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나와 자립정착금 500만원으로 자립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는 '열여덟 어른' 입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우리들은 편견과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꿈을 찾고 있는 보통의 청춘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나와 자립정착금 500만원으로 자립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는 '열여덟 어른' 입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우리들은 편견과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꿈을 찾고 있는 보통의 청춘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평범한 청춘을 꿈꾸는 열여덟 어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열여덟 어른 김준형
보육원 퇴소 │ 보호종료 4년차
" 너 혹시 좋은집 살아? "
저희 시설은 이름이 '좋은집'이었거든요.
중학교 때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너 혹시 좋은집 살아? 너네 집 엄청 크다!"라고
말하는데 보육원에 산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식은땀만 줄줄 나고..
열여덟 어른 박도령
보육원 퇴소 │ 보호종료 8년차
" 부모님이 안 알려줘? "
저랑 똑같은 박씨가 있었어요.
그 분이 "어! 박씨야? 어디 박씨야?"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넘기면.. "너는 그런 것도 몰라?
부모님이 안 알려줘?" 라는 대답이 돌아오더라고요.
열여덟 어른 이은혜
가정위탁 종료 │ 보호종료 1년차
" 바르게 잘 컸구나 "
저는 제가 바르게 잘 컸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고 이야기하는 게
"엄마 아빠가 없지만 할아버지 밑에서도
바르게 잘 컸구나"가 아니라
그냥 저는 제가 바르게 잘 컸다고 생각해요.
열여덟 어른 신선
보육원 퇴소 │ 보호종료 4년차
" 동정의 이미지 "
동정의 이미지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인데 동정의 눈빛이 아니라
"네 명이 이렇게 모여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구나"라고 봐줬으면 좋겠어요.
보육원 출신이라는 편견 어린 시선을 무수히 견뎌내야 하지만
정작 보호종료,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열여덟 어른들은 바랍니다.
그저 또래 청년들처럼 취업과 연애를 고민하고, 불안하지만 미래를 꿈꾸고
스스로 일어설 가능성과 용기를 가진 평범한 청년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곧 2,500여 명의 열여덟 어른이 세상에 나옵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용기 내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한 4명의 친구들과 함께해주세요.
열여덟 어른의 목소리를 담은 프로젝트
" 우리는 편견과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꿈을 찾고 있는 보통의 청춘입니다. "
이제 곧 시설 밖을 나올 아이들이
평범하게 자립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꿈과 재능을 담은 당사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